12회말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포…김태형 감독, 최소경기 400승(종합)

입력 2019-07-07 23:16  

12회말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포…김태형 감독, 최소경기 400승(종합)
LG, 난타전 끝에 KIA 제압…정주현 역전 싹쓸이 2루타에 마지막 홈 송구
9회 3득점…kt,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
삼성, NC 사냥꾼 백정현 앞세워 승리…키움은 3연승, 롯데는 6연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연장 12회 말에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으로 선두 SK 와이번스의 질주를 막았다.
두산은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SK를 5-4로 꺾었다.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은 두산에 많은 것을 안겼다.
팀의 SK전 5연패 사슬을 끊었고, 1위 SK의 연승 행진도 멈추게 했다. SK는 6연승을 질주하다가 패배를 당했다.
오재일이 끝내기 홈런을 친 덕에 김태형 두산 감독은 662경기 만에 400승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0승 기록이다. 김태형 감독은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2015년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 때 달성한 종전 최소경기 400승(666경기) 기록을 4경기 앞당겼다.
두산은 1회 말 SK 선발 앙헬 산체스를 두들겨 4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SK도 끈질기게 추격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에 승부를 끝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마지막 12회까지 치렀다.
SK는 12회 초 2사 후 허도환의 2루타와 한동민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정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았다. 1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일이 SK 마무리 하재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재일의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LG는 광주 방문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10-9로 승리했다.
LG는 주말 3연전 스윕 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 초까지는 LG가 크게 앞서갔다. LG는 1회 터진 유강남의 3점포로 선취점을 뽑고 3회와 5회 추가점을 뽑으며 7-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믿었던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5회 말에 사사구 4개를 남발하며 6실점 했다.
KIA는 6-7로 뒤진 6회 2019년 신인 오선우의 개인 첫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7회 박찬호, 이우성,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9-7로 역전했다.
하지만 LG도 포기하지 않았다.
LG는 7-9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정주현이 싹쓸이 3타점 중월 2루타를 쳐 10-9로 재역전했다.
KIA는 9회 말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동점조차 만들지 못했다. 이창진의 중견수 뜬공은 비거리가 짧아서 3루 주자 김민식이 홈에 들어올 수 없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더 복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타자 오선우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했고, 포수 유강남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스트라이크낫아웃이 선언됐다.
포수를 맞은 공이 3루 쪽으로 굴렀고, 공을 잡은 LG 투수 고우석이 1루에 악송구했다. 그러나 1루 근처로 뛰어온 LG 2루수 정주현이 공을 잡아 정확한 송구로 홈을 파고들던 김민식을 잡아냈다.
정주현은 공격에서는 결승타를 치고, 수비에서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kt wiz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3으로 뒤진 채, 9회 초 공격에 돌입했다.
8회까지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한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혁의 좌전 안타와 대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상대 수비 실수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조용호의 강한 땅볼 타구가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정면으로 향했다. 강경학은 공을 잡다가 주저앉았고, 병살 처리도 가능했던 공이 내야 안타가 됐다.
kt는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BO리그 입성 후 첫 완투승을 노렸던 서폴드는 결국,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겼다.
정우람은 첫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처리했지만,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kt는 박경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역전했다.
kt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하다 3루 주자 송민섭이 태그아웃돼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또한, 이때 이강철 감독이 '주루 방해'를 주장하며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그러나 kt는 9회 말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지켰다.




5위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4로 패하면서 6위 kt에 1.5게임 차로 추격당했다.
NC에 강한 삼성 좌완 백정현은 이날도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백정현은 올 시즌 거둔 4승 중 3승을 NC전에서 얻었다.
개인 통산 1천700경기(역대 28번째)를 치른 삼성 포수 강민호는 1-0으로 앞선 4회 초 3점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눌렀다.
3위 키움은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상위권 도약 희망을 이어갔고, 10위 롯데는 6연패 늪에 빠졌다.
키움은 기존 선발 자원 안우진과 이승호가 부상으로 이탈해 이날 경기를 불펜진으로만 치르고도 1승을 추가했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키움은 2-2로 맞선 8회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주효상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로 총 3점을 얻으며 균형을 깨뜨렸다. 롯데에는 승부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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