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독립영화제 내달 2∼4일 개최…올해는 여성영화 대세

입력 2019-07-11 17:47  

정동진 독립영화제 내달 2∼4일 개최…올해는 여성영화 대세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독립영화인들의 여름 축제인 제21회 정동진 독립영화제가 다음 달 2∼4일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정동진 독립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공모한 작품 962편 가운데 극영화 20편, 애니메이션 5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 영화 1편 등 총 27편을 선정해 상영할 예정이다.
올해 눈에 띄는 작품의 경향은 여성이다.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부딪치는 사회적 문제와 갈등, 딜레마 등 여성 영화의 성장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편영화 '나는 보리'는 강릉에서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는 김진유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단편 '높이뛰기'부터 청각장애인 부모의 비장애인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해온 감독의 시선이 돋보인다.
최창환 감독의 신작 '파도를 걷는 소년'에서는 어두운 현실과 불안한 미래를 탁월하게 구현해온 감독의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두 영화는 각각 강원도 주문진과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해 이를 비교하는 맛도 쏠쏠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최근 독립영화의 주요 경향 중 하나가 청년 세대의 고달픈 현실과 무력감을 보였다면 올해 정동진 독립영화제의 선정 작품들은 답답한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치열한 고민, 타인에 대한 공감과 연대, 각자의 신념과 감정에 대한 직시 등을 담아냈다.
1999년 시작한 정동진 독립영화제는 강원 지역에서 열린 최초의 독립영화제이자 국내 최초의 야외상영 영화제다.
21년째 정동진 독립영화제를 이끄는 곳은 강릉씨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이다.
강릉씨네마떼끄는 1996년 문화의 변방인 강릉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창립돼 지역 유일의 독립영화 전용관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을 운영하고 있다.
1974년 필름보관소로 출발한 한국영상자료원은 국내 유일의 영화 아카이브 기관이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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