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FTA 체결한 메르코수르 '탈 관료주의'…"무역장벽 철폐"

입력 2019-07-13 01:53  

EU와 FTA 체결한 메르코수르 '탈 관료주의'…"무역장벽 철폐"
하반기 순번의장 브라질, 운영방식 개선·불필요한 절차 간소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통상 확대를 위해 '탈(脫) 관료주의'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코수르는 다음 주 아르헨티나 산타페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17일(현지시간)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6개월 단위 순번 의장국은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로 넘어간다.
이에 앞서 14일부터 16일까지는 외교·통상 장관 등이 참석하는 각료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브라질 정부는 순번 의장국을 맡는 동안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통상을 가로막는 관료주의 관행을 줄이고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각종 기구와 협의회, 위원회가 난립해 메르코수르 회원국에 재정 부담만 가중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합의한 이후 메르코수르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브라질 정부가 순번 의장국을 맡는 동안 회원국 간 무역장벽 철폐를 없애는 것을 최우선 의제로 삼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경제부의 마르쿠스 트로이주 대외무역·국제문제 담당 국장은 역내 거래에서 무역장벽을 없애고 메르코수르가 역외 국가와 무역에서 적용하는 평균 대외공동관세율을 현재의 14%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2억9천만 명), 국내총생산(GDP)의 80%(2조8천300억 달러)를 차지한다.
볼리비아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가이아나·수리남은 준회원국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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