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폭격 시 헤즈볼라·레바논 궤멸"

입력 2019-07-14 20:56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폭격 시 헤즈볼라·레바논 궤멸"
"이스라엘, 사정권에 있다"는 헤즈볼라 지도자 위협에 강경 맞대응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궤멸적인(crushing) 군사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최근 방송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생 시 이스라엘이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폭격하겠다고 경고하자 네타냐후 총리가 맞대응한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를 시작하면서 "주말 동안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공격 계획을 자랑하는 것을 들었다"고 운을 뗀 뒤 "확실히 하자. 만약 헤즈볼라가 감히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헤즈볼라는 물론 레바논에 궤멸적인 군사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포함해 이스라엘 주요 지역이 모두 "미사일 사정권에 있다"고 위협했다.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또 "미국·이란 전쟁이 날 때 이스라엘은 중립을 안 지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럴 경우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렬히 폭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온주의자(이스라엘)와 어떤 충돌이라도 그들의 소멸로 이어질 것이며 그들도 이를 잘 안다"며 "우리가 보유한 엄청난 수의 미사일은 2006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확하고 강해졌다"라고 경고했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창설된 헤즈볼라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헤즈볼라를 이란의 대리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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