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재무 "가상화폐, 돈세탁·테러리즘 등에 쓰일 수 있어"

입력 2019-07-16 08:42  

므누신 美재무 "가상화폐, 돈세탁·테러리즘 등에 쓰일 수 있어"
"가상화폐는 국가안보 문제…페이스북, 해야 할 일 많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도입 계획과 관련해 가상화폐가 돈세탁과 인신매매, 테러리즘 자금 지원 등에 쓰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AP 통신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이 계획한 디지털 통화가 "돈세탁 업자나 테러리스트의 자금관리인 등에 의해 잘못 이용될 수 있다"면서 "이는 진정으로 국가안보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사이버 범죄나 탈세, 갈취, 랜섬웨어, 불법적 약물, 인신매매 같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불법적 활동을 지원하는 데 악용돼왔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출시에 대해 "편안하지 않다"며 "우리가 리브라를 편하게 여길 지점에 가기 전까지 페이스북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와 관련해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오랜 기간 작업해온 합법적인 우려"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브라 계획을 비판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위터에 "나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돈이 아니며 그 가치의 변동성이 크고 허공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쓴 바 있다.
이날 므누신 장관의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은 "우리는 전 세계의 규제 담당자와 중앙은행, 의원들로부터 비판적인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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