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 억류' 토고 국적 화물선 선원 없이 배만 덩그러니

입력 2019-07-16 17:07  

'포항신항 억류' 토고 국적 화물선 선원 없이 배만 덩그러니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주변에는 출처 불분명한 석탄 쌓여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북한산 석탄을 운반한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 토고 국적 선박이 경북 포항에 억류 중이다.
16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포항 남구 포항신항 7부두에 토고 국적 화물선 'DN5505'호가 정박해 있다.
이 배는 올해 2월 러시아에서 포항신항으로 들어와 현재 해경 수사로 출항이 보류된 상태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이날 석탄 수입업체 A사가 DN5505호에 실린 석탄의 최종 구매자로 지목돼 한국 정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4월 18일에는 자유한국당 유기준 대북제재위반 조사특별위원장이 'DN5505'호가 북한산 석탄 반입 의심 건으로 출항이 보류돼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DN5505호는 러시아 나홋카에서 출항해 2월 초 포항신항에 석탄 3천217t을 하역하기 위해 입항했다가 출항보류 조치를 받았다"며 "이 선박은 작년 11월 1일에도 석탄 2천588t을 싣고 와 하역했으며 정부가 북한산 석탄 사실을 인정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16일 포항신항 7부두에 찾아가 확인한 DN5505호는 선체에 칠한 청록색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져 한눈에 봐도 낡아 보였다.
배에 달린 태극기와 토고기는 찢어져 너덜거렸다.
선원 옷이 밖에 걸려 있기는 하지만 현재 배에는 선원이 전혀 없고 배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석탄은 모두 하역한 상태였다.
부두 주변에는 이 배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이 안 된 석탄이 쌓여 있었다.
이 배의 선주는 러시아 사람이다.
이 배의 한국 측 대리점은 "석탄은 모두 내려서 부두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출항이 보류된 상태로 부두에 정박해 있고 현재 해경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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