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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혁신위 "孫측근이 '단식' 위원 조롱…사과·징계하라"

입력 2019-07-18 11:26   수정 2019-07-18 11:27

바른미래 혁신위 "孫측근이 '단식' 위원 조롱…사과·징계하라"
혁신위 정상화 요구 단식 일주일째…"간담회 요청 답변 기다려"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는 18일 손학규 당 대표의 측근들이 단식 일주일째인 권성주 혁신위원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조롱하고 있다며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다.
혁신위 이기인 대변인은 18일 유의동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주변인들에 의한 혁신위 비하와 조롱이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15일 손 대표의 정무 특보 정모씨와 손 대표가 임명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채모씨는 권 위원을 찾아 '어젯밤에 뭘 좀 먹었느냐, 짜장면 먹은 것 아니냐'는 '일베'식 조롱과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17일 손 대표 측근 당원 이모씨는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중인 권 위원의 뒤편으로 권 위원을 개로 묘사한 현수막을 걸었으며, 스스로 '당 대표 비서실장과 통화하고 국회에 들어왔다'고 정당화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욕설, 조롱, 비하로 단식 취지를 음해하는 것은 인격살인을 넘어 실제 살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손 대표가 이를 알았다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고, 몰랐다면 해당 당직자들을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최고위원회와 당 대표 측에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요청 중"이라며 "아직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 거취 판단을 위해 청문회·설문조사를 하자는 '1호' 혁신안을 의결한 다음 날인 지난 11일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사퇴하고 주 위원장이 뽑은 혁신위원 4명 중 3명도 뒤따라 그만두며 좌초 위기에 놓였다.
남은 혁신위원 5명 중 권 위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혁신위 정상화까지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선언하고 곧바로 회의장 밖 복도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권 위원은 현재 수척하지만 거동은 할 수 있는 상태다.
혁신위와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은 혁신안을 당 최고위원회에 상정해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손 대표 측 의원들이 이를 완강히 거부하며 계파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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