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대외 불확실성 커지면 성장률 1%대 가능성"

입력 2019-07-18 17:24  

하이투자 "대외 불확실성 커지면 성장률 1%대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18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한국은행의 수정 전망치(2.2%)보다 낮은 1%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이날 '1%대 성장률 가시권 진입'이라는 보고서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못하고 오히려 확대되면 하반기 수출과 설비투자의 동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또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한은의 이번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은 시장 전망치인 0.2%포인트를 상회한다"며 "한은이 경기 둔화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의 경제 전망 수정치에서 눈에 띄는 부문은 투자와 수출"이라며 "4월 전망에서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0.4%로 전망했다가 이번 전망에서 -5.5%로 바꾸고 수출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2.7%에서 0.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수출 부진 확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업황 반등 지연, 한일 갈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을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또 "문제는 하반기 설비투자의 반등 여부"라며 "무역갈등 해소가 지연되면서 교역 위축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면 설비투자 회복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ae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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