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차보복] 경제5단체 "매우 유감…일본도 적지 않은 피해"

입력 2019-08-02 15:37   수정 2019-08-02 15:56

[日 2차보복] 경제5단체 "매우 유감…일본도 적지 않은 피해"
무협·상의·중기중앙회·경총·중견련 공동 성명…전경련은 별도 논평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재계는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을 깊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는 이날 공동 발표한 '경제계 입장'을 통해 이같이 비판한 뒤 조속한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동 성명서' 발표 단체에서 빠졌으며, 이들과 별도로 논평을 냈다.
이들 5개 경제단체는 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외교적 사안을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보복한 것"이라면서 "한일 경제와 교역 전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우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산업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경제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본 역시 한국이 3대 교역국이자 양국 경제가 산업 내 분업과 특화로 긴밀하게 연결된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또 이번 조치가 세계 경제에도 '심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에서 일본의 위상 약화는 물론 지난 65년간 쌓아온 자유무역 수호국이자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으로서의 신뢰에 상당한 손상을 끼칠 것"이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지속할 경우 "양국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 관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으며, 종국에는 인적, 물적, 사회적, 문화적 교류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생산요소와 수단이 촘촘하게 연계된 글로벌 경제 환경은 양국의 신뢰와 협력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한일 간 협력과 호혜적 발전을 위해서는 외교·안보 이슈가 민간 교류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이 동반 성장하면서 동북아 경제의 번영을 주도하는 동시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진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본의 수출규제 원상 복구 및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경제계는 비상한 각오로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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