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관리 "영국이 유조선 곧 풀어줄 것"…지브롤터는 부인

입력 2019-08-14 00:08  

이란 관리 "영국이 유조선 곧 풀어줄 것"…지브롤터는 부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란 관리는 13일(현지시간) 영국령 지브롤터 해상에서 나포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이 곧 풀려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란 항만·해상당국의 고위 관리인 잘릴 에슬라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레이스1 사태와 관련, "그들(영국 관리들)이 문제 해결의 뜻을 표현했다"며 이란 유조선이 조만간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님통신 등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에슬라미는 또 이란과 영국이 그레이스1 사태의 해결에 관한 서류들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브롤터 당국은 이란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브롤터 당국의 한 관리는 이란 유조선이 곧 풀려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다만, 이 관리는 지브롤터가 이란 유조선과 관련된 긴장 상황을 완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4일 지브롤터 경찰과 세관당국은 영국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지중해의 관문인 지브롤터 남쪽 4㎞ 해상에서 전장 330m 크기의 초대형 유조선 '그레이스1'을 억류했다.

지브롤터 당국은 유럽연합(EU)의 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원유를 시리아의 바니아스 정유공장으로 운송하던 그레이스1을 억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란 정부는 그레이스1이 불법으로 억류됐다며 영국 정부에 풀어줄 것을 요구해왔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19일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란 당국은 스테나 임페로호가 출구 해로로 거꾸로 항해했고 어선과 충돌한 뒤 '뺑소니'를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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