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G7 회담 경찰숙소 방화 모의한 일당 5명 체포

입력 2019-08-20 23:54  

프랑스서 G7 회담 경찰숙소 방화 모의한 일당 5명 체포
G7 정상회담 비아리츠 일대에 경찰 1만명 증파…극좌단체, 숙소 방화 계획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대서양 연안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프랑스 경찰들의 숙소를 불태우려고 모의한 일당이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경찰은 19일 20∼45세 사이의 프랑스인 남녀 5명을 비아리츠와 투르 등지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오는 24∼27일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프랑스 경찰이 투숙하는 호텔 습격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아리츠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이번 G7 경호·경비를 맡은 프랑스 경찰관의 숙소를 알아내 온라인으로 공유하자 이 주소를 접한 극좌단체 '블랙블록'의 회원들은 이 호텔을 불태우기로 계획했다.
경찰은 G7 정상회담과 관련해 인터넷을 감청하던 중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프랑스의 극좌성향 청년단체 '블랙블록'은 과격·폭력시위를 선동하는 조직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매 주말 이어진 프랑스의 노란 조끼 연속시위의 평화 집회에도 난입해 경찰을 공격해 다수가 체포된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G7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비아리츠 도심의 유명 해변인 그랑 플라주는 G7 대표단과 진행요원 등 비표가 있는 사람에게만 입장이 허용되고 있다.
비아리츠 인근 도시 우루뉴에는 19일부터 프랑스와 유럽 각지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활동가, 환경운동가, 세계화 반대단체 등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G7 정상회의 전후로 일주일간 평화적 방식으로 시위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G7 회담이 공식 개막하는 오는 24일에는 인근의 엉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는 이번 정상회담의 경호·경비와 집회 대비를 위해 비아리츠 일대에 경찰관 1만명을 증파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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