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이어 북동부 지역서도 홍역 사망자 발생

입력 2019-09-03 05:00   수정 2019-09-03 05:03

브라질 남동부 이어 북동부 지역서도 홍역 사망자 발생
4명 사망 확인…환자는 2천331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홍역 사망자가 잇달아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州)의 내륙지역인 타콰리치냐 두 노르치에서 생후 7개월 남자아기가 홍역에 걸려 숨졌다.
이 아기는 지난달 17일 사망했으나 홍역에 걸린 사실은 이날 확인됐다.
페르남부쿠 주에서 홍역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13년 이래 처음이다.
남동부 상파울루 주에서는 최근 수일간 홍역으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1명은 40대 초반 남성이고 2명은 생후 4개월 여자아기와 9개월 남자아기다.
40대 초반 남성은 상파울루 시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상파울루 시에서 홍역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말까지 브라질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홍역 환자는 2천331명이며 홍역 의심 환자는 1만여 명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017년 말에 북부지역, 올해 2월에는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주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브라질은 2016년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받은 '홍역 청정' 인증서가 취소됐다.
이후 브라질 보건 당국은 홍역 백신 접종을 서둘렀으나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항체가 없는 접촉자의 90%에서 발병한다.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지만, 홍역 백신이 자폐 등과 관련이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국가에서 부모들이 자녀의 접종을 꺼리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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