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농업국' 브라질 작년 농업생산 100조원 돌파

입력 2019-09-06 00:36   수정 2019-09-06 00:44

'세계 최대 농업국' 브라질 작년 농업생산 100조원 돌파
올해 농산물 수확량 2억4천만t 안팎 추정…역대 최대 규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해 브라질의 농업 생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 농업 국가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 생산 가치가 2017년보다 8.3% 늘어난 3천435억 헤알(약 101조 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업 생산 가치는 곡물을 비롯한 농산물 생산 물량을 운송비와 세금 부과 이전의 가격으로 따져 산출한 것이다.



지난해 농업 생산 가치 가운데 대두·사탕수수·옥수수·커피·쌀 등 10개 농산물이 85% 이상을 차지했다.
앞서 브라질 농업부는 올해 농산물 수확량이 2억4천100만t에 달해 지난 1975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가량 늘어난 것으로, 특히 옥수수와 면화 수확량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농업부는 전했다.
IBGE는 올해 농산물 수확량을 농업부보다 적은 2억3천970만t으로 예상했으나 이 역시 IBGE 집계 기준으로 종전 최대치인 2017년의 2억3천840만t을 넘어서는 것이다.
IBGE는 올해 농산물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6천290만㏊로 추산했다.
'세계의 곡물 창고'로 불리는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이 93%에 육박하고, 전체 재배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를 약간 웃돈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했다. 2015년부터 수확량이 2억t을 넘어섰다.
한편,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한 이후 브라질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브라질에서 대두 등 농산물 수입을 늘리면서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 대한 브라질의 농산물 수출은 각각 642억 달러와 288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해 대중 수출은 35.2%, 대미 수출은 7.1% 늘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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