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포츠팀, 6년 만에 'WRC 첫 종합우승' 노린다

입력 2019-09-13 07:11  

현대모터스포츠팀, 6년 만에 'WRC 첫 종합우승' 노린다
14차 대회 중 10차 대회까지 1위 수성…출전 이후 최고 성적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세계 최고 권위의 양산차 경주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WRC)'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 모터스포츠팀이 올해 사상 첫 종합우승을 위한 분수령을 맞았다.
13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2019시즌 현대차의 WRC팀인 '현대 셸 모비스 WRT'는 올해 14차 대회 중 10차 대회가 마무리된 현재 '도요타 가주 레이싱'팀을 8점 차로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매 대회 팀별 상위 2개 팀의 성적 합산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인 WRC 대회에서 올 시즌 10차례 대회 중 세 차례 우승을 비롯해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종합순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0개 대회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종합성적 1위를 유지한 것은 대회 출전 이후 처음이다.
11차 대회는 이번 주말 터키에서 열리며 이 대회가 올해 시즌 종합우승을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이 2위인 도요타 레이싱팀과 격차를 벌린다면 사상 첫 종합우승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역전을 허용한다면 남은 세 차례 대회에서 다시 역전할 기회가 있지만, 흐름이 도요타 레이싱팀으로 넘어가 재역전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
현대 월드랠리팀이 남은 네 차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하면 처음 참가한 2014시즌 이후 6년 만에 달성하는 것이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2014시즌에서 8개 팀 가운데 4위를 시작으로 2015시즌은 3위에 올랐고,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3년 연속 2위에 오르는 등 매년 성장했다.
총 13차례 대회로 종합우승을 가린 지난 2018시즌에는 9차 대회까지 1위를 지켰지만, 남은 대회에서 도요타 가주 레이싱팀에 역전을 허용하며 2위에 그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남은 4차 대회에서도 끝까지 저력을 발휘해 반드시 최고 성적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이번 터키 대회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RC는 전용 서킷에서 진행되는 F1과 달리 세계 13∼14개국을 돌며 아스팔트 도로는 물론 자갈길과 눈길, 산길 등 다양한 형태의 비포장도로에서 진행되는 '자동차 철인 경기'다.
WRC에 투입되는 차량은 F1처럼 경주용으로 제작된 특수 차량이 아니라 양산차를 기반으로 WRC 규정에 맞도록 튜닝된 차량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본 양산차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이 중요한 요소다.
현대차는 2014년 WRC 참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고성능차 개발에 뛰어들었고, 여러 랠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 라인업인 N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

justdu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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