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첨가제형 전자담배 유통 금지할 듯

입력 2019-09-12 04:37   수정 2019-09-27 09:55

트럼프 행정부, 첨가제형 전자담배 유통 금지할 듯
"몇 주내 강력한 집행정책 마련…시장에서 퇴출돼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청(FDA)이 몇 주 내에 첨가제형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매우 강력한 권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FDA 청장대행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권고안은 첨가제형 전자담배 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시장에서 거둬들이도록 강제하는 집행정책이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가 집행정책의 한도를 담은 최종 지침을 내놓기까지는 몇 주가 소요될 것"이라며 "관례대로 실제 집행정책이 발효하는 데는 30일가량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그 시점부터는 담배 맛이 아닌 모든 다른 첨가제형 전자담배는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처는 최근 첨가제형 전자담배 흡연자에게서 의문의 폐 질환이 잇달아 발병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캔자스주 보건 당국은 최근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6번째 폐 질환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가 약 450건의 발병 사례를 대상으로 전자담배와 폐 질환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CDC는 미국 내 33개 주에 걸쳐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 발병 환자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구토, 설사를 유발한 사례도 있었다.
솔트레이크시티 인터마운틴 헬스케어센터의 호흡기내과 전문의 딕시 해리스는 CNBC에 "환자들의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보면 바이러스성 폐렴과 비슷하게 폐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난다. 급성 호흡기질환과도 유사한 형태"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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