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의 회장들 "규제에 묶인 경제…시스템 개혁해야"(종합)

입력 2019-09-18 17:42  

전국 상의 회장들 "규제에 묶인 경제…시스템 개혁해야"(종합)
부산서 회장회의…박용만 "19년후 내다보고 자유 시장 힘 복원해야"
정부·국회에 산업 규제 개선, 법안 처리 촉구

(부산=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들이 18일 부산에 모여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 등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정부·정치권이 법·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 상의회장단 50여명과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요즘 경기 하락 리스크가 폭포수처럼 쏟아진다"며 "주요국 간 통상 갈등에 더해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걱정하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날로 커진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 경제 이슈와 관련한 논의 자체가 실종된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다"며 "각축전이 돼가는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은 구시대적인 법과 제도에 손발이 묶여 옴짝달싹 못 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대외 경제여건을 우리 힘만으로 컨트롤 하기엔 한계가 있겠으나 우리 내부에서 할 수 있고 꼭 해야 하는 일들로 시선을 돌려 10년 후를 내다보고 해야 할 일을 찾고 이행해야 한다"며 "그 시작은 자유로운 시장의 힘을 복원하는 기업 관련 플랫폼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0대 국회에는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벤처·신사업과 관련해 여야 쟁점이 없는 법안들 만이라도 우선적으로 통과시켜 달라", 정부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기업들에 많은 재원을 배분하도록 정책 인센티브 구조를 들여다보면 좋겠다"고 각각 요청했다.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도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는 데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로 경제 여건은 갈수록 어렵고 노동 환경도 기업이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한다"며 "특히 산업 관련 규제 개선이 경쟁국을 따라가지 못해 글로벌 생태계에서 우리 경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어 "기업이 성장이 아닌 생존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대 이원덕 교수가 '한일 문제 등 한반도 정세변화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전국상의 회장단은 행사에 앞서 불우 어린이와 미혼모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마리아수녀회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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