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바이러스 열에 안정적…98℃에서도 감염성 보여"

입력 2019-09-27 10:42  

"B형 간염 바이러스 열에 안정적…98℃에서도 감염성 보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진,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B형 간염 바이러스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열에 안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마크 윈디쉬 박사팀이 독일 보훔루드대 연구진과 함께 이런 사실을 밝혀낸 연구 결과를 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9월 5일 자)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은 고온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안정성을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윈디쉬 교수는 "환자의 혈액에 노출된 의료기기를 열로 소독한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환자에서 얻은 바이러스를 98℃에서 2분간 배양한 뒤에도 감염성을 가진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했다. 이 바이러스는 98℃ 이상에서 5분 이상을 둬야 완전히 비활성 상태가 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C형 간염 바이러스 등은 80℃ 정도에서 활성을 잃는다.
보훔루드대의 에릭 스테인만 교수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높은 열 안정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결과는 B형 간염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지침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2억5천700명 정도다. 이 중 30%는 간경변증이나 간암 발생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앞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21℃와 냉장 온도인 4℃에서 1년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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