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서 국경일 리셉션…수교 60주년 의미도 담아

입력 2019-10-05 10:26  

브라질 상파울루서 국경일 리셉션…수교 60주년 의미도 담아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초연 무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4일 저녁(현지시간) 제4351주년 개천절을 맞아 국경일 리셉션이 열렸다.
한-브라질 수교 6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이날 리셉션에는 상파울루 주 정부와 미국·독일을 비롯한 각국 총영사관 관계자, 문화예술인, 한인 동포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학유 상파울루 총영사는 "수교 60주년을 맞아 유서 깊은 시립극장에서 국경일 기념행사를 하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한국은 경제·외교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브라질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미래 동반자로서 우정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셉션이 끝난 후 시립극장 대공연장에서는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마련한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의 '검은 돌: 모래의 기억'(안무 안성수, 작곡·음악감독 라예송) 초청공연이 펼쳐졌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안 감독의 올해 신작으로 특유의 탐미주의 성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악 음계로 창작한 선율에 맞춰, 시간의 흐름 속에 결국은 모래가 되고 마는 검은 돌의 흔적을 다양하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더듬으며 삶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안 감독은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해 몸의 언어와 음악 사이의 합일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상파울루 공연을 앞두고도 현지 언론이 잇달아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라 감독은 국악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춤곡을 통해 움직임의 본질과 감각적으로 마주하는 작품세계를 추구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5일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한 뒤 다음 달 1∼3일 서울 예술의 전당 무대에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영화, 클래식, 현대미술, 무용 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 개최된 제30회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에는 처음으로 한국 세션이 만들어졌고, 같은 달 상파울루 주 정부 오케스트라와 한국 바이올리니스트의 클래식 협연도 이뤄졌다.
또 현지 최대 문화교육기관인 SESC는 무용 비엔날레에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안은미 컴퍼니'를 초청해 상파울루 등 3개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 현대무용을 소개했고, 부산 국제단편영화위원회는 브라질을 2021년 영화제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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