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신임 추기경 13명 임명…개도국 출신 다수

입력 2019-10-06 07:06  

프란치스코 교황, 신임 추기경 13명 임명…개도국 출신 다수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 시간) 개발도상국 출신이 다수 포함된 추기경 13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임명식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치러졌다.
신임 추기경 중 80세 미만인 10명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에 추기경직에 오른 사제 대다수는 이민자, 빈곤 등 문제에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며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증진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념적으로 결을 같이 해 온 사제들이다.
출신지를 미주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다양화한 것은 소외된 교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회가 소외된 이들의 버팀목이 되기를 소망해 왔고, 이번 추기경 임명에도 이런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추기경으로 임명된 사제 중에는 인도네시아의 이그나티우스 수하료 하르조앗모조 자카르타 대주교와 모로코의 크리스토발 로페즈 로메로 라바트 대주교 등 무슬림 국가 출신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다른 신임 추기경들의 출신지는 캐나다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콩고민주공화국, 과테말라, 쿠바, 앙골라 등이다.
추기경은 가톨릭에서 교황 다음가는 최고위 성직자로 세계 교회 운영에서 교황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지난 추기경은 현재 128명이며, 이 중 67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나머지는 이전 교황 시절에 임명됐다.
현재 한국 출신은 정진석 추기경과 염수정 추기경 두 명이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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