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홈족' 혼수 트렌드도 바꿨다…음향가전 인기 '쑥쑥'

입력 2019-10-14 06:00  

늘어난 '홈족' 혼수 트렌드도 바꿨다…음향가전 인기 '쑥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홈족'이 늘어나면서 혼수품으로 프리미엄 음향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을 혼수 시즌인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음향 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49.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생활장르 전체 매출은 5.8% 증가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20대(25%)와 30대(38%) 매출 비중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7년 선호하는 혼수품목 조사에서는 순위권 내에 없었던 음향 가전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혼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고 보고 주요 점포에 음향·영상 가전매장을 별도로 설치했다.
강남점에는 보스와 골드문트 등 음향 가전 브랜드를 따로 모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매장 옆에 음질을 체험할 수 있는 청음실을 마련했다.
센텀시티점에도 각 층에 흩어져있던 음향 가전 브랜드를 한곳에 모으면서 매장도 재단장하고 있으며, 영등포점과 2021년 문을 여는 대전점에도 영상·음향 가전매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김선진 상무는 "음향 가전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으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는 높아 신혼부부들 사이에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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