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과이도 만나러간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 입국 불허

입력 2019-10-14 01:19  

베네수엘라, 과이도 만나러간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 입국 불허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만나러 가던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의 입국을 불허했다.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히아마테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시몬볼리바르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당국이 입국을 불허해 공항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지난 8월 대선에서 승리해 내년 1월 취임 예정인 히아마테이 당선인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과이도 의장의 초대로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길이었다.
과테말라는 미국 등과 더불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대신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수반으로 지지하는 50여 개국 중 한 곳이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히아마테이 당선인은 관광 등 개인적인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그가 국가기관의 초대를 받았거나 과테말라 대사관의 협조 하에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국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또 그가 이탈리아 여권을 소지한 점도 문제 삼았다. 히아마테이 당선인은 과테말라·이탈리아 이중국적자다.
파나마를 거쳐 과테말라로 돌아간 히아마테이 당선인은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두로 정권이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여러 국가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과테말라 내 치안 불안과 관련한 여러 문제들도 베네수엘라와 관련이 있다며 마두로 정권의 인권 침해와 관련해 미주기구(OAS)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아마테이 당선인은 또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외교관 여권으로 베네수엘라를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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