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이름은 에스페란토?…트럼프, 트윗서 실수했다 정정

입력 2019-10-21 06:48  

美국방장관 이름은 에스페란토?…트럼프, 트윗서 실수했다 정정
SNS서 풍자 이어져…이전에도 '마이크 볼턴', '팀 애플' 등 잦은 실수로 구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언급을 인용해 트윗을 올리는 과정에서 '마크 에스페란토'로 이름을 잘못 썼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장관의 언급을 인용, "(터키와의) 휴전이 아주 잘 유지되고 있다. 소규모 충돌이 있지만 금방 끝났다. 쿠르드가 새로운 구역에 재정착 중"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문제는 국방장관 이름 표기에서 발생했다. '마크 에스퍼'인 국방장관의 이름을 '마크 에스페란토'로 적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뒤 표기를 고쳐 트윗을 정정했다. 그러면서 맨 앞에 배치했던 국방장관 이름을 트윗 뒷부분으로 뺐다.
그러나 이미 에스퍼 장관의 이름이 잘못 표기된 원래 게시물이 트위터에 널리 퍼진 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참모를 비롯해 주요 인사들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일이 잦았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지명하고 임명장을 준 에스퍼 국방장관이 타깃이 된 셈이다.
CNN방송 소속 브라이언 스텔터는 "누군가의 휴대전화가 '에스퍼'를 '에스페란토'로 (표기를) 전환했다. 대통령이 자신의 국방장관 이름을 잘못 쓴 것"이라고 꼬집었다. 블룸버그통신의 팀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 부른 이름의 사례를 나열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옆자리에 앉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팀 애플'이라고 불렀고 소셜미디어(SNS)에서 '트럼프식 작명법'이라며 풍자가 이어졌다.
지금은 경질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합친 것인지 '마이크 볼턴'이라고 부르는 실수도 했다. 미국 무기제조업체 록히드마틴 CEO인 메릴린 휴슨은 '메릴린 록히드'로, 하원의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는 아예 상관 없는 '스티브'라고 부르기도 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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