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러시아와 서방 간 물리적·비물리적 장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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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01 01:53  

고르바초프 "러시아와 서방 간 물리적·비물리적 장벽 안돼"

고르바초프 "러시아와 서방 간 물리적·비물리적 장벽 안돼"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소련에서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와 서방 세계 사이에 물리적이거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고르바초프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앞두고 로이터 통신에 기고문을 보내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고르바초프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듬해 1990년 동독과 서독의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서독 정부가 통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베를린 장벽 붕괴도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정책의 여파로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르바초프는 "장벽은 현실의 문제를 봉합하려는 시도일 뿐이지 문제를 풀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 어떤 철의 장막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이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냉전이 다시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현재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 이데올로기 투쟁이 없고 경제적인 연결고리와 문화적 융합이 있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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