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부자 증세 등을 지지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 인터뷰에서 미국 내 소득 불평등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부자들은 많은 방법으로 훨씬 더 부유해지고 중산층 소득은 15년여간 제자리걸음"이라면서 "이는 미국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본인의 연봉이 너무 높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이사회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작년 다이먼 CEO의 총 보수는 약 3천100만 달러(360억원)였다.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성장이 둔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미국 경제의 70% 수준인 소비 부문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이민자의 후손으로 뉴욕 출생인 다이먼은 미국 터프츠대와 하버드대를 나온 뒤 금융권에서 활동해왔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뱅크원을 거쳐 지난 2005년 말 JP모건 CEO로 취임한 뒤 14년째 JP모건을 이끌며 월가의 최장수 CEO로 자리 잡았다.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다이먼은 그간 "많이 버는 이들은 세금을 더 낼 여유가 있다"며 부유세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다이먼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도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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