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메르켈 전화 통화…"우크라·시리아 문제 중점 논의"

입력 2019-11-12 16:45  

푸틴-메르켈 전화 통화…"우크라·시리아 문제 중점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시리아 사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독일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은 먼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분쟁 해결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돈바스 지역에서 대치 중인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전력을 후방으로 후퇴시키기 위한 방안과 해당 지역에 광범위한 자치권을 허용하기 위한 특수 지위 부여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인 '노르망디 형식 회담' 개최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간의 4자 회담을 일컫는다.
두 정상은 또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수출과 관련한 러-우크라-유럽연합(EU) 3자 협상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러시아는 갈등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를 우회해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노드 스트림-2(북부 스트림-2)'와 '터키 스트림' 가스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두 가스관이 개통될 경우 러시아가 기존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 사용을 중단해 자국에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실제로 옛 소련 시절부터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을 위해 이용해 오던 우크라이나 경유가스관 이용을 중단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대규모 통과 수수료를 받지 못하게 돼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 문제와 관련해 EU의 중재로 합의안 모색을 위한 3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난민 귀환 문제 등을 포함한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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