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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집단학살 ICJ 재판 앞두고 미얀마서 수치 지지 집회

입력 2019-12-02 10:51   수정 2019-12-02 11:02

로힝야족 집단학살 ICJ 재판 앞두고 미얀마서 수치 지지 집회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미얀마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집단학살 사건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재판을 앞두고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2일 현지 언론과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원과 지지자 등 700여 명이 수치 고문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우리는 수치 고문과 함께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미얀마 국기를 흔들며 수치 고문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얀마 외무장관이기도 한 수치 고문은 변호인단을 이끌고 네덜란드 헤이그로 가 오는 10일 시작하는 ICJ 재판에 대응할 계획이다.
서아프리카의 무슬림 국가인 감비아는 지난달 11일 "로힝야족이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인종청소의 대상이 됐다"면서 이슬람협력기구(OIC)를 대표해 미얀마를 집단학살 혐의로 ICJ에 제소했다.
미얀마군은 2017년 8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종교적 탄압 등에 반발한 로힝야족 반군이 경찰초소를 공격하자 대대적인 토벌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집단 성폭행, 학살, 방화가 곳곳에서 벌어져 로힝야족 수천 명이 사망했다. 사태의 여파로 로힝야족 70만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런 미얀마군의 행위를 '집단학살', '반인도범죄', '인종청소'로 규정하고 책임자 처벌을 추진하고 있으나 미얀마군과 정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치 고문도 미얀마군을 두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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