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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시장 "소녀상 전시주최측, 내용 숨겨"…감독 "알렸다"

입력 2019-12-10 19:24  

나고야시장 "소녀상 전시주최측, 내용 숨겨"…감독 "알렸다"
평화의 소녀상 전시중단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여전히 논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사태로 논란이 된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에 대해 가와무라 다카시(河村たかし) 일본 나고야(名古屋) 시장이 10일 실행위원회가 전시 내용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 전시 이틀째인 8월 2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실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가 등 공적 자금을 사용한 곳에서 (소녀상을) 전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망언을 한 인물이다.
그는 이날 도쿄 외국특파원협회 기자회견에서 쇼와(昭和) 일왕의 초상을 태우는 장면을 포함한 영상 출전을 실행위원회가 개막 전에 나고야시에 알리지 않았다면서 "숨기고 전시했다. 거짓말에 표현의 자유가 있느냐"고 실행위를 비판했다.
기자석에서 가와무라 사장의 회견을 지켜봤던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 예술감독은 기자들에게 "숨기고 전시하려고 한 적은 없다"며 "담당 학예원에게도 내용이 전달됐다"고 반박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정치권의 외압과 우익의 협박에 굴복해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일본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바 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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