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최대 향토박물관도 '한국어 서비스 붐' 동참(종합)

입력 2019-12-12 12:44  

러시아 극동 최대 향토박물관도 '한국어 서비스 붐' 동참(종합)
주블라디 총영사관 '신북방정책 역사적 여정' 세미나 열어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러시아 극동의 최대 향토박물관인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이 경기도와 12일 한국어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 세트 설치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했다.



협약에 따라 아르세니예프 박물관과 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은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인 내년부터 가이드 장비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극동 최대 향토박물관에 한국어 가이드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경기도가 한국어 음성 안내 세트 설치를 지원하게 됐다"고 업무협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은 극동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연해주의 향토박물관이다.
특히 박물관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1층 첫 전시실의 주제를 발해로 내세우고 있다.
발해가 역사적으로 고유하고 독자적인 행정체계를 갖춰 연해주에 처음 뿌리를 내린 국가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오스만제국의 보물과 이슬람 유물이 가득한 터키 톱카프 궁전 박물관이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벨기에 왕립미술관이 비유럽권 언어로는 처음으로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 곳곳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은 이날 아르세니예프 박물관과 공동으로 박물관 회의실에서 '한국 신북방정책의 역사적 여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오성환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를 비롯해 샬라이 빅토르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장과 스타리치코프 알렉세이 연해주정부 국제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해주에 남은 한인들의 발자취와 유적 등의 과거를 조명하고 한국과 러시아 간 미래 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성환 총영사는 "양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세미나가 진행됐다"며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을 앞두고 진행된 학술 세미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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