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멕시코 경찰…올해 들어 하루 1.2명꼴 피살

입력 2019-12-17 08:21  

수난의 멕시코 경찰…올해 들어 하루 1.2명꼴 피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올해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의 폭력 등으로 희생된 경찰이 4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는 16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전날까지 하루에 1.2명꼴로 경찰이 피살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모두 435명이 살해돼 지난해 수치인 421명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레포르마는 전했다.
살해된 415명 중 219명 시 경찰이고, 178명이 주 경찰, 18명이 연방 경찰이었다. 연방 경찰 중엔 올해 창설된 국가방위대 소속 5명도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멕시코시티 북서쪽 과나후아토주에서 가장 많은 64명의 경찰이 피살됐다.
레포르마는 인구 1천만 명당 살해된 멕시코 경찰 수가 32명으로, 미국(1명)이나 남미 아르헨티나(5명)에 비해서도 훨씬 많다고 보도했다.
마약 카르텔의 강력 범죄가 잦은 멕시코에서는 중무장한 카르텔 조직원이 군이나 경찰을 공격하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지난 10월에도 미초아칸 등에서 무장 괴한들의 매복 공격을 받아 경찰들이 잇따라 숨졌고 지난달엔 북부 코아우일라주에서 카르텔이 시청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여러 명의 경찰이 희생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경찰이 충분히 무장하지 않은 데다 준비와 훈련이 부족한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아울러 경찰 살해범 다수가 여전히 붙잡히거나 처벌받지 않았다는 점도 경찰 살해가 늘어나는 요인이라고 레포르마는 전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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