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선농산물 수출 1조5천억원 넘는다…김치·인삼이 견인

입력 2019-12-19 15:01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 1조5천억원 넘는다…김치·인삼이 견인
포도·딸기 역대 최고 기록, 양파도 '깜짝' 실적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올해 신선 농산물 수출이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1조5천억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신선 농산물 수출이 12억3천만달러(약 1조4천319억원)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연말까지는 13억달러(약 1조5천135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aT는 전망했다. 이 경우 지난해 12억7천600만달러(약 1조4천858억원)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된다.



수출 호조는 인삼과 김치 등 대표 품목이 견인했다.
인삼은 11월 말까지 1억8천500만달러(약 2천154억원)어치가 수출돼 연말까지 2억달러(약 2천329억원)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뿌리삼 외에 흑삼 등으로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고 베트남에서 인삼 소비가 늘어난 결과라고 aT는 설명했다.
김치는 11월 말까지 9천600만달러(약 1천118억원) 수출을 기록해 연말까지 1억달러(약 1천164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aT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 이어 홍콩에서도 김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농가 소득에 직결되는 포도와 딸기 등 농산물 수출도 크게 늘었다.
11월 말까지 포도와 딸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 15% 증가한 1천900만달러(약 221억원), 4천400만달러(약 512억원)로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포도 중에서는 샤인머스켓이 홍콩에서 일본산을 대체하고 있고,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졌다.
딸기는 홍콩과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 수출 전망도 밝다고 aT는 설명했다.
올해 풍년을 맞은 양파도 1천700만달러(198억원)어치가 수출돼 기존 채소류 주력 품목인 토마토의 수출액(1천600만달러, 약 186억원)을 뛰어넘었다.
aT는 품목별 수출통합조직을 확대하고, 온라인 영농일지 시스템을 통해 식품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또한 해외 6개국에 한국 신선 농산물 전용매장 K-프레시존 46개를 설치하고 해외 유통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노력을 통해 한국 신선 농산물의 세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병호 aT 사장은 "올해 신선 농산물의 수출 선전은 수출 농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내년에도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딸기, 파프리카, 포도, 배 등 대표 수출 품목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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