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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복음주의 개신교 세력 '보우소나루 신당' 지지 선언

입력 2019-12-20 04:23  

브라질 복음주의 개신교 세력 '보우소나루 신당' 지지 선언
경찰·군 관련 단체도 지지 기반 될 듯…지나친 우경화 우려도 제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복음주의 개신교 세력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주도하는 신당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개신교 세력은 전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브라질을 위한 동맹(APB)' 창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행사에는 개신교계 목사들과 개신교 신자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독실한 신자로 알려진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외교부 장관과 다마리스 아우비스 여성가족인권부 장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브라질을 위한 동맹(APB)'은 이달 초 등기소에 당명을 공식 등록했으며, 정당으로 활동하려면 50만명 가까운 유권자들의 서명을 받아 연방선거법원(TSE)에 제출하고 이를 인정받아야 한다.



이에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집권당 역할을 해온 사회자유당(PSL)을 탈당했다.
사회자유당은 하원의원 53명을 보유해 하원에서 좌파 노동자당(PT·54명)에 이어 원내 2당이다. 하원의원 53명 가운데 27명 정도가 '브라질을 위한 동맹'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정치 생활을 시작한 이래 1989년부터 지금까지 8개 정당에서 활동했으며 '브라질을 위한 동맹' 창당으로 9번째 당적을 갖게 된다.
브라질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브라질을 위한 동맹'의 대표와 부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음주의 개신교 세력과 경찰·군 관련 단체 등이 주요 지지 기반이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파 성향 정치인들이 어느 정도나 참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을 위한 동맹' 창당에 맞춰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에서 선전하면 2022년 대선에서 재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의 57%가 사회자유당 탈당과 '브라질을 위한 동맹' 창당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7%에 그쳤다.
2022년 대선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부패 수사로 신망을 얻은 세르지우 모루 법무부 장관과 러닝메이트를 이루는 시나리오도 일찌감치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의 한 참모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모루 장관을 부통령 후보로 삼아 출마하면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을 위한 동맹'이 지나치게 극우 성향을 띨 경우 정치적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을 위한 동맹'의 정강 정책이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1964∼1985년)에 존재했던 정당인 국가혁신동맹(ARENA)보다 더 극우적인 성격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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