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외부세력 홍콩·마카오 개입 용납 못 한다"

입력 2019-12-20 12:14  

시진핑 "외부세력 홍콩·마카오 개입 용납 못 한다"
마카오 반환 20주년 행사서 '일국양제' 실천 강조
"'일국'은 '양제'의 전제"…중앙통치권·특구자치권 균형에 찬사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어떤 외부세력도 홍콩과 마카오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일 마카오 반환 2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해 "홍콩과 마카오 특구의 일은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세력도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인민은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할 의지가 반석처럼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카오가 지난 20년간 중앙정부의 지원 아래에 마카오 특색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성공적으로 실천했다고 치켜세웠다.
시 주석이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외부세력의 개입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일국양제를 강조한 것은 6개월 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 보내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시 주석은 "일국양제에 대한 믿음과 실천만 있다면 일국양제의 생명력과 우수성은 충분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일국'이 '양제'의 전제이자 기초"라면서 "특별행정구의 행정·입법·사법 기관은 중앙의 특구에 대한 전면 통치권과 특구의 고도 자치권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일국'의 원칙을 지키며 중앙 권력과 기본법의 권위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마카오가 '일국양제'에 대한 자신감을 확고히 가져왔으며, 중앙의 전면적인 통치권을 단호히 지키고 고도의 자치권을 올바르게 행사했다고 말했다.
기본법 제23조와 국가(國歌)법 등 입법을 잘 완성하고 국가안보수호위원회를 만든 것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호얏셍(賀一誠) 신임 마카오 행정장관은 시진핑 주석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마카오의 주요 관리들도 시 주석에게 선서하며 사실상 충성 맹세를 했다.
호얏셍 장관은 일국양제 방침을 전면 관철하고 헌법과 기본법을 기반으로 하는 질서를 공고히 하면서 국가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의 국가의식과 청소년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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