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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日, 美제재 우회하는 새로운 방법 제안"

입력 2019-12-22 19:28  

이란 대통령 "日, 美제재 우회하는 새로운 방법 제안"
"美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 불참한 日 환영"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밤 일본 정상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일본 정부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일본은 이란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했다"라며 "일본 당국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피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제재 회피 방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미국의 경제 제재를 논의했다"라며 "전 세계에서 한두 국가를 빼고 모두가 제재에 반대하고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데 동의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이 이란 남동부의 차바하르 항구에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연합'에 불참하기로 한 일본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호위연합은 원유 수송로인 걸프 해역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위협에 대처하겠다면서 미국이 결성한 군사 방어체다.
로하니 대통령은 "일본은 미국의 중동 안보 계획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환영할 만하다"라며 "일본은 중동에 정찰용 군함을 보내지만 호르무즈 해협이나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이 아니라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오만해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이란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평화계획'(HOPE. 걸프 해역의 안전을 위한 관련국의 협의체)을 지지했다"라며 "이 역시 우리에겐 반가운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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