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새벽 배송 1년여새 4배로 급성장

입력 2019-12-26 10:48  

식재료 새벽 배송 1년여새 4배로 급성장
국민카드, 홈코노미 3개 업종 자사 카드사용 분석 결과
집안·차량관리 업종 이용도 2배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최근 부상한 '홈코노미(Home+Economy)' 업종 중에서 식재료 새벽 배송이 1년여 사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결제 건수가 4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KB국민카드는 일상용품 배송, 집안·차량 관리, 홈엔터테인먼트 등 홈코노미 관련 3개 업종의 결제 건수와 이용자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25∼54세 국민카드 고객이 작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이 3개 업종에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천64만건의 자료와 분석 대상 업종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일상용품 배송은 식재료 새벽 배송, 도시락 배송, 이유식 배송, 간편식 배송,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등을 말한다.
식재료 새벽 배송의 결제 건수가 올해 2분기에 작년 1분기 대비 일평균 414.1% 급증했다.
도시락 배송(70.2%), 이유식 배송(35.8%), 간편식 배송(19.7%) 등의 이용 건수 증가와 비교하면 식재료 새벽 배송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식재료 새벽 배송은 일평균 결제 고객 증가폭이 431.8%로 일평균 결제 건수 증가폭보다 커 신규 고객의 증가가 업종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재료 새벽 배송 카드 결제가 많은 시간대는 오후 10시대(16.2%)와 오후 9시대(10.7%) 등 주로 밤 시간대였다.

이에 비해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은 같은 기간 6.4% 늘어나 상대적으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었다.
다만 일평균 결제 건수 규모로는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이 4천건 이상으로 여전히 가장 많다.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은 오전 10시대(8.0%), 오후 11시대(7.2%) 등 오전과 저녁 시간대로 양분됐다.
전체 일상용품 배송 이용 고객은 여성이 74.2%로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대는 35∼44세가 49.8%를 차지했다.
일상용품 배송 중 도시락 배송은 남성(50.3%)과 여성(49.7%)의 비중이 비슷했고, 연령대는 주로 25∼34세(70.1%)가 많았다.
집안·차량 관리 업종(출장 세차·자동차 관리, 출장 청소, 아이 돌봄 서비스 등) 일평균 결제 건수는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에 203.4% 증가했다.
이중 출장 세차·자동차 관리가 392.7% 늘어나 이 업종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1인당 결제 건수가 1.7건에 불과하지만 건당 결제금액이 9만6천927원으로 다른 부문에 비해 컸다.
이용 건수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출장 청소였다. 올해 2분기 결제 건수가 2만7천으로 전체의 집안·차량 관리 업종의 68.1%를 차지했다. 1인당 결제 건수도 4.6회로 다른 분야에 비해 이용 빈도가 잦았다.

홈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올 2분기 일평균 결제 건수가 지난해 1분기보다 82.9% 증가했다.
이중 디지털 콘텐츠 부분을 세부적으로 보면 동영상 콘텐츠가 408.3% 늘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도서 콘텐츠(89.8%), 음악 콘텐츠(27.3%), 게임 콘텐츠(4.2%) 순으로 이용이 늘었다.
동영상 콘텐츠와 음악 콘텐츠는 이용자의 남녀 비율이 엇비슷했으나 도서 콘텐츠는 여성이 76.6%, 게임 콘텐츠는 남성이 83.6%로 성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건당 결제 금액이 가장 컸던 분야는 게임 콘텐츠(5만2천171원)였고, 이어 도서 콘텐츠(1만1천2원), 동영상 콘텐츠(1만308원), 음악 콘텐츠(7천581원) 순이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모바일과 동영상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 활동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여유 시간을 집 밖이 아닌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만큼 식재료 배송, 집안·차량 관리 서비스 외에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홈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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