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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정부, '대통령-곤 전 회장 면담 보도' 부인

입력 2020-01-02 19:36  

레바논 정부, '대통령-곤 전 회장 면담 보도' 부인
일본과의 외교갈등 개연성 속 신중 행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레바논 대통령실은 2일(현지시간) 일본을 탈출해 레바논에 입국한 카를로스 곤(65)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이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만났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관리는 이날 "그(곤 전 회장)는 대통령실에서 영접을 받지 않았고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레바논 매체와 외신에서는 곤 전 회장이 레바논에 도착한 뒤 아운 대통령을 면담하고 자신을 지지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곤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겨우 미디어와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몸이 됐다"며 일본을 출국한 사실을 밝혔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의해 구속됐다가 10억엔(약 106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3월 풀려났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 청구 끝에 5억엔(약 53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4월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외신은 곤 전 회장이 오는 8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고 구체적인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 정부가 아운 대통령과 곤 전 회장의 면담설을 부인한 것은 레바논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신중한 태도로 풀이된다.
작년 12월 31일 레바논 보안당국은 곤 전 회장이 합법적으로 입국했다며 어떤 법적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레바논 사이에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가운데 일본 정부가 곤 회장에 대한 송환을 요청해도 거부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레바논 외무부는 곤 회장이 일본을 출국해 베이루트에 도착한 구체적인 과정을 모른다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가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곤 전 회장은 레바논에서 자라 레바논 시민권을 갖고 있으며 일부 레바논 국민은 해외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상징적 인물로 그를 지지하고 있다.
지중해 연안의 작은 국가 레바논에서는 외국에 거주하는 국민의 송금이 경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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