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전시장 곳곳에 '구글 가이'…CES, IoT에 빠졌다

입력 2020-01-10 05:33   수정 2020-01-10 06:09

가전 전시장 곳곳에 '구글 가이'…CES, IoT에 빠졌다
홈 IoT 선보인 삼성·LG에 중국 TCL·하이센스도 가세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중국 가전업체 콩카(康佳)의 전시관에선 노란 모자를 쓴 안내원이 유독 눈에 띄었다.
그는 본인을 '구글 가이'(Google Guy)라고 소개했다.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는 홈 사물인터넷(IoT) 시연장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구글 가이'가 콩카에 자리를 잡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려는 가전업체와 협력하며 부스별로 구글 측 직원을 1∼5명씩 배치한 것이다.

콩가 전시장의 '구글 가이' 제이콥 몽고메리는 "이곳 와이파이가 느려 오류가 있을 때도 있다"며 웃은 뒤 "콩카 외에도 구글과 협력하는 업체들의 전시장에서 구글 쪽 사람들이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의 전시장에도 한쪽에 마련된 IoT 시연장에 빨간 모자를 쓴 2명의 구글 직원이 관람객들을 인솔했다.
중국 최대 TV 업체인 TCL의 전시장에는 TV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연동한 부스를 선보였고, 스카이워스와 AMTC의 전시장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위한 공간이 조성됐다.

국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전시장도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IoT였다. 이들은 각각 '스마트싱스'와 'LG 씽큐'를 IoT 플랫폼으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관에 '갤럭시 홈 미니'로 구현된 가정집을 조성해 모든 기기의 연결을 추구했고, 냉장고 패밀리허브도 홈 IoT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모바일에서 첫선을 보인 실내 공기 질 통합관리 서비스 '스마트싱스 에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전제품의 상태를 진단하는 '홈 케어 매니저'도 모두 IoT 제품이다. 홈 케어 매니저는 올 2월 중 미국에 출시된다.

전날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이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볼리'도 IoT 허브의 역할이 강조됐다. 김 사장은 "볼리도 스마트 싱스라는 플랫폼 위에 돌아다니는 것"이라며 "로봇이 아닌 상호작용 디바이스"라고 강조했다.
LG전자도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존 중심의 IoT 세상을 구현했다. '스마트도어'인 현관문이 IoT 공간 솔루션으로 거듭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밖에 AI와 IoT, 빅데이터를 이용해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시연했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아마존, 애플이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대부분 흡수했고 그 바탕이 되는 건 LG전자의 씽큐"라며 "LG의 기기들이 연결됐을 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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