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주 다보스포럼 참석…이란 외무장관은 취소

입력 2020-01-15 00:21  

트럼프, 내주 다보스포럼 참석…이란 외무장관은 취소
청소년 환경 운동가 툰베리도 참석자 명단에 올라
한국은 박영선·유명희·정의선·최태원 등 참석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 이른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WEF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 WEF 본부에서 다보스 포럼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참석자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21∼24일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50회 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국가 원수 53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행사에는 연방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때문에 불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참모진을 대거 이끌고 방문할 예정이다.
명단에는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외에도 미국 대표단 단장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을 포함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불발됐다.
뵈르게 브렌데 WEF 이사장은 "해당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확실성과 관련해 자리프 장관의 참석 취소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격정 연설'로 눈길을 끌었던 청소년 환경 운동의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툰베리는 '기후 대재앙 방지'라는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유명희 통섭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지난해 11월 WEF에서 운영하는 18개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선진 제조 및 생산'(AMP) 플랫폼의 이사직을 1년간 맡았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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