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기오염 심하면 노후 차량 운행금지 '한국 모델' 검토

입력 2020-01-15 10:36   수정 2020-01-15 10:56

태국, 대기오염 심하면 노후 차량 운행금지 '한국 모델' 검토
"방콕 대기오염 72%가 차량 때문"…방콕시민 4만명 호흡기 질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정부가 대기오염 악화를 막기 위해 '한국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와라웃 실빠-아차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초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강력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와라웃 장관은 이와 관련, 차량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청소하는 것만으로는 현상 유지에 도움이 될 뿐이라면서, 방콕 대기 오염의 원인 중 72%가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기오염이 심할 경우 도심 내 차량 운행을 불허하는 '한국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노후 경유차를 몰 수 없게 됐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17곳에서 조례를 통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할 수 있게 된대 따른 것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미세먼지를 많이 내뿜어 5등급을 받은 차량으로, 대부분 2005년 이전에 제작된 경유차다.
와라웃 장관은 이와 함께 부총리가 차량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을 강화해 매연을 내뿜는 차량의 운전사는 체포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방콕시 자료를 인용, 지난해 9월 이후로 약 4만명의 방콕 시민이 악화한 공기 질 때문에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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