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제재 위반' 이란 국영석유업체 도운 6개사 제재

입력 2020-01-24 06:17  

미 재무부, '제재 위반' 이란 국영석유업체 도운 6개사 제재
"이란 군 자금조달 도와"…므누신 "석유부문은 테러활동 자금 원천"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이란에 가해진 제재를 위반해 이란 국영 석유회사를 지원한 국제 석유·석유화학 업체 6곳과 개인 2명에 대해 새로 제재를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국영 석유회사와 연계해 이란 측이 제재를 어기고 물품을 수출하는 것을 도운 국제 석유 관련 업체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홍콩의 트릴리언스 석유화학, 세이지 에너지 HK 등 2곳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피크뷰 인터스트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비니스코 DMCC 등이다.
자샹 인더스트리 홍콩 유한공사, 중국의 산둥 치왕와 석유화학 유한공사도 함께 지목돼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랐다.
아울러 트릴리언스 및 산둥 측에 연계된 개인 2명도 SDN 명단에 포함됐다.
재무부는 제재 대상 회사들이 이란 석유회사로부터 수억 달러 상당의 수출품을 이송하는 형태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자금 조달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의 석유화학 및 석유 부문은 이란 정권의 글로벌 테러활동을 위한 주요 자금 원천이며 자국민에 대한 지속적 폭력을 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제재는 최근 이란 철강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제재에 이은 조치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여기에는 중동의 불안정을 촉발했다고 미국이 지목한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비롯, 8명의 이란 고위 관료와 함께 수십개의 철강, 알루미늄, 구리 제조업체 등이 포함됐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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