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시 부진에도 증권사 호실적…한투 순이익 3년연속 1위

입력 2020-02-06 17:16  

작년 증시 부진에도 증권사 호실적…한투 순이익 3년연속 1위
매출은 미래에셋대우 1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지난해 증시 부진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대체로 호실적으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내며 3년 연속 증권업계 순이익 1위를 지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공시한 주요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8천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증가했다.
매출액은 10조2천200억원으로 2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천99억원으로 42.2%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대내외 악재로 인한 증시 부진에도 수익 구조 다변화와 사업 부문 간 시너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 수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4.3%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순이익 기준 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순이익은 6천637억원으로 43.66%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7천272억원으로 전년보다 41.95%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전년보다 16.00% 늘어난 15조4천5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 비즈니스와 IB 수익 증대 등으로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순이익 3위는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천799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1조9천126억원, 5천546억원으로 각각 36.3%, 27.8% 늘었다. 순이익은 2018년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지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다양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면서 기업금융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홀세일, 리테일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005940]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약 5천754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1조5천35억원으로 24.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천764억원으로 31.8%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장기 고객 기반을 확보했으며 IB 부문은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016360]이 공시한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5천175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었다.
매출액은 6조6천586억원으로 36.2% 늘고 당기순이익은 3천918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순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자기자본운용 및 IB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3천605억원으로 전년보다 44.11% 증가했다.
매출은 7조8천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5%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901억원으로 52.93% 늘었다.
KB증권은 "채권자본시장(DCM) 9년 연속 1위, 주식자본시장(ECM) 상위 3위권 진입, 신규 상품 론칭 등으로 IB 분야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7.07% 증가한 3천49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5조4천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4%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799억원으로 84.59% 늘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IB 및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실적 호조 등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84억원으로 전년보다 44.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천162억원으로 15.7% 늘고 당기순이익은 718억원으로 42.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8년에 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증권은 "IB와 자기자본투자(PI) 사업 부문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PI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669억원으로 전년보다 51.4% 증가했다"고 밝혔다.

[표] 주요 증권사 순이익 추이 및 순위
단위(억원, %)
┌───────┬──────┬───────┬───────┬──────┐
│증권사│ 자본총계 │2018년 순이익 │2019년 순이익 │ 증감 비율 │
├───────┼──────┼───────┼───────┼──────┤
│한국투자증권 │ 54,585│ 4,993│ 7,099│42.2│
├───────┼──────┼───────┼───────┼──────┤
│미래에셋대우 │ 91,931│ 4,620│ 6,637│43.7│
├───────┼──────┼───────┼───────┼──────┤
│메리츠종금증권│ 40,192│ 4,338│ 5,546│27.8│
├───────┼──────┼───────┼───────┼──────┤
│NH투자증권│ 53,920│ 3,615│ 4,764│31.8│
├───────┼──────┼───────┼───────┼──────┤
│삼성증권 │ 49,492│ 3,340│ 3,918│17.3│
└───────┴──────┴───────┴───────┴──────┘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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