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작년 '1위' 금융지주 수성…은행은 KB가 앞서

입력 2020-02-06 17:45  

신한, 작년 '1위' 금융지주 수성…은행은 KB가 앞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신한금융이 금융지주 순위 경쟁에서 KB금융[105560]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순이익 차이가 1천억원 이내로 근소해 올해에도 양사 간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4천35억원을 거둬 KB금융(3조3천118억원)을 917억원 차이로 앞섰다.
2017년 KB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던 신한금융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이 취임 후부터 줄곧 제시한 전략 과제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위한 성장동력으로 '하나의 신한(One Shinhan)'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오렌지라이프[079440]와 아시아신탁 등 과감한 인수합병(M&A)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은행·카드·금융투자·캐피털 등 계열사 간 시너지로 이자이익은 물론 비이자이익 기반을 넓혔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33.3%나 급증했다.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라 보험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투자은행(IB)·신탁·리스 등 개별사업 부분 성과도 개선되면서 수수료 이익도 10.5% 늘었다.
IB·카드·금투 등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그룹의 글로벌 이익도 23.3% 증가했다.

KB금융 역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 비은행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전년보다 8.2% 많은 순이익을 거뒀지만 신한금융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KB금융은 선두 재탈환을 위해 M&A를 통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글로벌 영역에서 성장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이 현재 매물로 나온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양사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만 놓고 보면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앞섰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4천391억원, 신한은행은 2조3천292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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