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6%로 0.25% 포인트 또 인하

입력 2020-02-07 20:46  

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6%로 0.25% 포인트 또 인하
지난해 중반 이후 6번째…"장기 침체 경기 자극 조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7일(현지시간) 또다시 기준금리를 연 6%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여섯번째 연이은 인하 조치로 좀처럼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기에 자극을 주기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율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주민들의 물가 상승 기대와 기업들의 가격 기대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 경제성장 속도가 증대했지만 국제 경제의 심각한 둔화 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은행은 "단기 전망상 인플레 저하 위험이 인플레 강화 위험보다 더 크다"면서 "이러한 조건에서 현재의 통화신용 정책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인플레율은 3.5~4% 수준이 될 것이고 그 이후에도 4% 가까이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상황이 향후 몇분기 동안 국제 상품·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결정짓는 추가적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 재난이 러시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은 은행의 기본 전망에 따라 상황이 전개되면 가까운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에만 다섯차례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해 6, 7, 9월 세 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씩 내린 데 이어 10월에는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한꺼번에 0.5% 포인트를 인하했다.
세계적 경기 둔화 경향 속에 러시아 경제 성장 속도가 저조한 수준에 머무는 상황에 변화를 주기 위한 조치였다.
뒤이어 12월에 다시 연 6.25%로 0.25% 포인트 인하 조치를 취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 제재가 시작된 2014년 3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와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 여파, 상대적으로 낮은 유가 등으로 몇 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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