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진에어도 희망 휴직 받는다

'코로나19'에 진에어도 희망 휴직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진에어[272450]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을 받기로 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4월 1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주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무급 휴직을 신청받는다.
진에어 관계자는 "일본 여행 수요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운항 감축에 따른 효율적 인력 운용을 위한 조치"라며 "재충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작년 영업손실은 4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작년 매출액은 9천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일본 보이콧과 홍콩 사태 등에 따른 영업 환경과 더불어 국토교통부의 경영 제재가 1년6개월째 이어지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이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희망휴직 등을 통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상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국내 정규직 캐빈(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에도 희망 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맏형인 제주항공[089590]은 아예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운항·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휴가 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에어서울과 티웨이항공[091810] 등도 희망 휴직을 진행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