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 부임 주우한총영사 "어떤 상황이든 한중관계 유지"

입력 2020-02-20 10:31  

'최전선' 부임 주우한총영사 "어떤 상황이든 한중관계 유지"
"어려울 때 서로 지지하고 돕는게 중요…교민 지원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발원지이자 최일선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부임한 강승석 한국총영사는 어떠한 상황이든 한중 관계 유지와 교민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새벽 화물기를 타고 우한 공항에 도착한 강승석 총영사는 후베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매우 힘든 시기에 한국 정부가 나를 우한에 보낸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밝혔다.
강 총영사는 "한국은 중국, 특히 후베이성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2020년 한중 수교 28년이 되는 해이며 우리는 어떠한 상황이든 한중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서로를 이해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려울 때 지지하고 돕는 것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점"이라면서 "나는 우한에 남아 있을 것이고 이 지역의 한국 교민 100여명을 보호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총영사는 화물기 편으로 부임하면서 우리 정부 및 지자체, 기업, 민간단체들이 우한에 기부할 마스크와 방호복 등 구조 물자도 함께 가져왔다.

강승석 총영사는 이광호 부총영사를 비롯한 영사 4명과 함께 우한과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명의 교민 안전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우한에 정부에서 파견한 영사가 남아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한 총영사 자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간 공석이었다.
한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은 외국 공관 및 외국인들의 우한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 총영사가 오히려 우한으로 부임해왔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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