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2주간 스포츠·문화행사 중지·축소 요청"(종합)

입력 2020-02-26 17:57   수정 2020-02-26 17:59

일본 아베 총리 "2주간 스포츠·문화행사 중지·축소 요청"(종합)
내달 중순까지 국립박물관, 극장 등 문 닫을 듯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앞으로 2주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전국적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중지나 연기, 또는 규모 축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전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베 총리는 또 "지방자치단체, 의료 관계자, 사업자, 국민과 하나가 되어 코로나19 대책을 한층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의 스포츠 및 문화 행사 자제 요청이 코로나19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기 위한 이례적 조치라면서 일본 국내 경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코로나19) 유행의 조기 수습을 위해 지극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아베 총리의 요청은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전국의 스포츠, 문화 이벤트 등에 대규모 감염 리스크가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실제로 행사를 중지, 연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할지는 각 이벤트의 주최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일률적으로 전국에 강제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행사 자제 기간에 대해선 "우선 1~2주가 기존 환자 집단(클러스터)이 다른 환자 집단을 만들면서 감염이 확대될지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그 후의 대응은 감염 확대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은 아베 총리의 각종 행사 개최 자제 발언이 나온 뒤 스포츠, 문화 단체에 내달 15일까지 예정된 행사와 공연의 중단 및 연기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의 국립미술관 박물관, 극장 등은 대부분 3월 중순까지는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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