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성으로 격리 해제된 미국인, 다시 양성 판정

입력 2020-03-03 04:33  

코로나19 음성으로 격리 해제된 미국인, 다시 양성 판정
샌안토니오 시장, '오락가락' CDC 판정 비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 환자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다시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미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환한 사람으로,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 소재 랙랜드 공군기지를 거쳐 텍사스 질병 센터로 이송됐다.
텍사스 질병 센터에서 수주간 격리 생활을 해오던 이 환자는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에도 부합하는 무증상자로 분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격리해제 이후 이 환자는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와 샌안토니오 지역 의료시설에 격리됐다.
CDC는 성명에서 "이 환자가 격리 생활에서 해제된 뒤 다른 사람들과 접촉했다"며 "접촉 대상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잠재적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 판정을 받고 지역사회로 돌아왔던 사람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게 되자 론 니런버그 샌안토니오 시장은 CDC가 이러한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니런버그 시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CDC가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를 대중에게 노출한 것"이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샌안토니오 보건당국은 최선을 다해 이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며 "CDC는 완벽하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