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만삭으로 귀국한 베트남 여성, 격리병원서 출산

입력 2020-03-06 10:42  

한국서 만삭으로 귀국한 베트남 여성, 격리병원서 출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한국에서 만삭으로 귀국한 베트남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병원에 격리돼 있다가 딸을 출산했다.
6일 온라인 매체 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시 외곽에 있는 탁텃병원 격리병동에서 베트남 여성 H(21) 씨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딸을 낳았다.
산모와 3.1㎏으로 태어난 신생아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성 출신인 H씨는 임신 39주째인 지난달 27일 한국발 여객기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공항으로 입국한 뒤 14일간의 시설격리 처분에 따라 해당 병원 격리병동에 머무르고 있었다.
건강관리를 받던 H씨의 산통이 시작되자 의료진이 의료용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채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고, 출산 과정에 코로나19 등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 썼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H씨가 자연분만 대신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노이한인회는 이 여성에게 출산용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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