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한국발 입국자 100명 전원 시설 격리…"한국인은 없어"(종합)

입력 2020-03-06 18:58  

카자흐, 한국발 입국자 100명 전원 시설 격리…"한국인은 없어"(종합)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8일부턴 한국인 전면 입국 금지

(모스크바·알마티=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 제2도시 알마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한국에서 온 입국자 전원을 시설 격리했다.
6일 카자흐스탄 보건부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출발해 전날 오후 3시 50분 알마티에 도착한 카자흐 국적 '아스타나 항공' 여객기의 승객 197명 가운데 경유 승객 97명을 제외한 100명이 현지 특별 시설에 격리됐다.
이들이 어느 시설로 수용됐는지에 대해선 보건부는 밝히지 않았다.
격리·수용된 100명 가운데 93명은 카자흐인이고 다른 7명은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은 "격리된 승객들 가운데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보건부는 "지난 4일 총국가보건의(보건 총책임자)의 명령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들 가운데 최고 위험등급(1a)으로 분류된 한국, 중국, 이란 등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은 지역 당국이 지정한 시설에 14일간 격리된다"고 설명했다.
격리된 사람들은 2주간의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체류지에서 10일간 추가로 의료기관의 관찰을 받게 된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현지 매체 텡그리뉴스도 전날 알마티시가 중앙정부의 지시에 따라 한국서 입국한 100명을 모두 격리했다고 보도했다.
알마티시 공공보건국 국장 틀레우한 아빌다예프는 "오늘부터 한국발 승객 전원은 시설 격리된다"면서 "(탑승객은) 모두 건강한 상태지만 바이러스 감염 위험지역에서 왔기 때문에 시의 안전을 위해 14일간 격리된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 중국, 이란을 코로나19 최고 위험등급(1a)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과 교류가 많은 카자흐스탄 정부는 앞서 이날 한국인을 포함한 최고 위험등급(1a) 국가 국민의 자국 입국을 8일부터 금지하는 조치도 취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1일부턴 기존 주 9편이던 한국과의 항공편을 3편으로 줄인 바 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는 알마티를 중심으로 한국 교민 약 1천200명이 장기 체류하고 있으며, 사업·관광 목적 등으로 단기 방문하는 한국인도 적지 않다.
또 한국에는 약 3만5천명의 카자흐스탄인이 체류하고 있다고 카자흐스탄 외무부가 밝혔다.


keiflaz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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