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코로나19 확진자 13명으로 늘어…6명 새로 추가(종합)

입력 2020-03-12 01:34  

남아공 코로나19 확진자 13명으로 늘어…6명 새로 추가(종합)
모두 최근 유럽 다녀와…앞서 이탈리아 단체여행객 7명 집단 발병
사하라 이남 발병 총 9개국…남수단, 한국 평화유지군 등 입국 중지 요청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
11일 eNCA방송, 뉴스24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이날 6명의 추가 코로나19 감염자가 생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로 추가된 감염자 6명은 앞서 이탈리아를 다녀온 단체여행객 10명 가운데 순차적으로 발병한 7명과 다른 경우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확진자 6명도 모두 최근 유럽에 다녀온 사람들이다.
지역별로 보면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와 최대 경제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 등이 위치한 하우텡주에선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에 여행 갔다가 지난 1일 귀국한 33세 여성, 독일에 갔다가 지난 9일 돌아온 34세 남성과 33세 여성 커플,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 갔다가 역시 지난 9일 귀국한 57세 남성 등이다.
콰줄루-나탈주에선 포르투갈에 여행갔다가 지난 7일 돌아온 40세 남성이다.
웨스턴케이프주에선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을 여행하고 지난 9일 귀국한 36세 남성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을 주별로 누적 집계하면 하우텡 5명, 콰줄루-나탈 7명, 웨스턴케이프 1명 등이다.
특히 휴양지이자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이 위치한 웨스턴케이프주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감염자가 나왔다.
음키제 장관은 "모든 감염자들은 권고 조치를 받았다"면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일부 환자는 이미 병원에 있으며 아직 무증상인 사람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모든 발병 건에 대해 접촉자 추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남아공에서 코로나19 검사는 모두 645건이 이뤄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곳은 남아공 외에 8개국이다. 몇몇 정부는 발병 국가 출신 여행객들의 격리를 요구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코코아 재배국인 코트디부아르도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그밖에 다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가운데 레위니옹 섬에선 파리를 경유해 도착한 80세 남성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레위니옹은 동아프리카 앞바다에 위치한 프랑스령 섬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자국내 유일한 확진자의 신원을 수정했다. 확진자는 10일 벨기에 국적자로 알려진 것과 달리, 민주콩고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소에 따르면 프랑스에 거주하는 52세 콩고 국적자다.
WHO는 콩고 국립 바이오·의료연구소 등에 검진 키트를 제공하는 한편 연구소 기술진에 바이러스 감지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남수단 군부 수장인 가브리엘 족 리아크는 자국내 유엔(UN) 지부에 중국, 캄보디아, 네팔, 한국 출신의 평화유지군의 입국을 향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유엔 지부 책임자인 데이비드 시어러가 전했다.
에리트레아는 중국, 이탈리아, 한국, 이란 등을 경유한 모든 방문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중부 아프리카의 부룬디도 프랑스 등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스스로 격리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집트 등을 포함한 아프리카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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