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지방 아파트, 작년 강원도 최다

입력 2020-03-16 16:33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지방 아파트, 작년 강원도 최다
교통 호재·비규제 지역·저렴한 가격 영향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거주자는 지난해 지방에 있는 아파트 가운데 강원도 내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의 지난해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서울 거주자가 지방에서 아파트를 많이 매입한 지역은 강원(2천372건), 충남(1천986건), 부산(1천646건), 경북(1천291건), 경남(1천2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18개 시·군 중 원주시(630건)와 속초시(459건)에서 매입량의 절반 가까이가 이뤄졌으며 춘천시(355건), 강릉시(313건), 평창군(11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과 강원 사이에 심리적·물리적 거리가 줄어든 데다, 은퇴자 등이 녹지공간이 풍부하거나 바다가 인접한 곳에 아파트를 구매한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뚫려 2시간 안팎이면 강원도 접근이 가능해지고, 산과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강원도 내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며 "강원도는 부동산 규제가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2017년 6월 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강원도 간 소요 시간이 90분대로 좁혀졌고, 경강선도 판교∼여주와 원주∼강릉은 이미 개통해 운행 중이다.
이 밖에 ▲여주∼원주를 잇는 전철 사업 복선화 사업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제2경춘국도(춘천∼남양주) 건설 사업 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영향에 외지인들의 강원도 내 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강원도 전체 토지 매매량은 총 2만742필지로, 이 가운데 서울·기타지역 거주민의 거래량이 전체 44.47%(9천224필지)에 달했다.
올해 강원도 아파트 분양은 속초시와 원주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에서는 5천820가구가 분양되며 이 중 원주시와 속초시가 5천244가구를 차지한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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